이거좋다

미로선풍기 MF03A 리뷰

도비LEE 2022. 8. 26. 12:22

이번 여름 내내 사용하고 있는 선풍기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어쩌다 보니 우리 집은 올해와 내년은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게 되었다. 에어컨이 있다고 한들 가동률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선풍기 바람도 거슬려서 앞에 앉아 있지도 않는다. 그렇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탄다.

 

그런데 막상 에어컨이 없다고 생각하니 여름을 버틸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집에 년간 쓰던 신일선풍기가 있지만, 올여름 정말 덥다는데 그걸로 과연 버티려나 싶었다.

 

그러던 남편이 미로 선풍기를 구매했다. ... 까지도, 배송 왔다 했을 때까지도 별로 관심이 없다가 웬걸 너무 이쁘고 성능도 좋잖아 ㅋㅋㅋ 그리고 인테리어도 한몫한다. 우리 남편 칭찬해~

 

미로 선풍기가 만족스러운 이유

  • 고급진 화이트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
  • 유무선 가능해 어디든 이동 가능함
  • 선풍기를 틀었나 싶을 정도로 모터 소리가 거의 없음
  • 7엽으로 자연바람 같이 자연스럽고 시원함

인테리어는 화이트라고 생각하는 나는 요즘 물건을 거의 화이트로 깔맞춤 하고 있다. 그런데 물건을 사다 보면 화이트에도 퀄리티가 조금씩 다른데 미로 선풍기는 플라스틱 재질도 좋고 뽀송뽀송한 화이트라고 해야 하나. 집안 어느 곳에 두어도 눈에 걸리적거리지 않고 맘에 든다.

 

선풍기 무게는 3.7kg인데 우리 아들이 3.5kg 세상에 나왔으니 신생아 무게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가? 지금은 6 우리 아들이 에게 "선풍기 가져다죠~" 하면 척척 가져다준다. 정도면 아들도 기특하고, 선풍기도 착하다. ㅋㅋㅋ

 

미로 선풍기 전신샷과 이쁜 얼굴 ^^

지금까지 쓰던 선풍기는 날개가 3 또는 5개였는데 미로 선풍기는 7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이 인공적이지 않고 쾌적하고 시원하다. 바람 세기는 진짜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본인이 좋아하는 세기로 조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잠잘  약풍 아닌 약풍으로 맞춰놓고 자면 더워서 깨는 일은 거의 없었다그리고 모터나 날개 돌아가는 소음도 진짜 거의 없어서 조금 예민한 나는 이런 면이 아주 만족스럽다

선풍기 조작은 헤드 쪽의 버튼을 이용하거나 리모컨으로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리모컨을 잃어버리는 싫어서 리모컨은 항상 붙여놓고 헤드부의 버튼을 이용한다. 왜냐하면 형식의 버튼을 굴리는 은근히 재미가 있거든. (리모컨은 자석처럼 붙여놓을 있다.)

 

(좌) 선풍기 조작버튼 , (우) 충전 케이블과 리모컨

타이머 기능은 기본이고, 회전각 조절 기능이 있는데 이게  칭찬할 만한 포인트다. 회전 각도를 30 º, 60 º, 90 º, 120 º 원하는 폭만큼 조절이 된다는 거다. 가끔 회전각이 너무 크면 '굳이 바람이 저기까지  가도 되는데 회전 폭을 줄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한건 아닌 같다. 그런 불편함을 기능에 넣어 편리하게 사용할 있게 주니 너무 좋다

 

미로선풍기 버튼 조작해보기

마지막으로 선풍기를 사용하다 보면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것도 무시할 없다. 미로 선풍기는 간단한 조립식이라 손쉽게 분해하고 조립할  있어서 먼지 제거가 용이하다. 일단 헤드 쪽의 작은 나사를 하나 풀고, 날개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풀어주면 되는데 자물쇠 모양으로 잠금과 해제가 그려져 있어서 방향으로 풀고 조이면 된다. 

 

분해하고 먼지 제거는 샤워기로  번에 ~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 내거나 말린 다시 조립하면 끝이다. 생각보다 먼지가 쌓여 올여름 2번이나 씻어냈다. 사실 나에겐 선풍기 청소가 일처럼 느껴졌는데 아들이랑 장난감 조립하듯 후다닥 했다. 이렇게 청소하고 쓰면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미로 선풍기 분해하기

장점만 있는 나의 애착 선풍기인 미로 선풍기의 단점을 굳이 하나 꼽으라면 키높이 조절은 불가능하다는 거다. 하지만 목부분을 상하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도만 각도 조절해도 나는 충분했다이제 처서도 지났고 곧 선풍기를 넣어둬야 같아서 괜히 아쉽다. 보관했다가 내년에도 꺼내서 써야겠다. 남은 올여름도 내년 여름도 부탁한다